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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9, 2009

iTab: Apple의 태블릿

애플의 모든 제품이 그러했듯이 태블릿 또한 무성한 소문을 나으면서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인터넷에는 아이폰을 생뚱맞게 늘려놓은 사진에서부터 나름 렌더링을 해 놓은 제품까지 다양한 추측 디자인들이 넘쳐나고 있고 이럴거다 저럴거다 하는 이야기들도 나돌고 있다. 아이폰의 사례에서 태블릿까지 애플의 매니아와 문화가 만들어 낸 저력이 저절로 바이럴마케팅이 되게 하고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있으니 제품을 떠나서 이것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 중 근래에 가장 큰 화두가 될 만한 것이 바로 애플 태블릿일게다. 보통 UMPC, 스마트PC, 테블릿PC같은 용어나 MID, 스마트북, 넷북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데 애플의 차세대 제품이 또 한번 시장을 놀라게 만들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는것이다. 일부 지인들과 비공개 채널을 통해서 입수한 조각조각난 정보들을 취합해서 분석해보면 애플 태블릿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몇가지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이름은 늘 그랬듯이 애플의 태블릿이라는 뜻으로 iTab라는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먼저 출시 시점이다. 이미 애플의 ODM업체들이 내년 1Q에 생산을 하기위해 제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애플이 1월에 맥월드를 통해 신제품을 발표를 하고 전세계 채널에 깔고 판매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아이폰때 6개월에서 3개월수준으로 단축되었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때는 1월 발표에 4월~5월 판매가 유력시된다.  

다음으로 사양이다. 이미 10.4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일부 9.8인치이야기도 있다- 그 위에 다른 중소형사이즈에 채택된 적이 없던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스크린이 올라간다. 이를 위해 애플은 이미 2년전부터 Advance Touch 알고리즘 엔지니어들을 추가로 고용을 했고 아이폰과 동일한 형태의 멀티터치가 가능한 10.4인치 강화유리 터치스크린을 같이 선보일 것이다. Fingerworks를 인수했을때부터 준비해 온 3핑거, 4핑거, 5핑거의 제스춰들과 함께 이번에 출시한 매직마우스의 제스춰들이 동일하게 적용이 될 것이며 10손가락이 동시에 올라가서 타이핑을 할 수 있는 버추얼키보드도 지원이 된다. 또한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와이드이며 HD컨텐츠와 웹브라우징에 적합한 16:9와 유사한 포맷이며 가독성이 좋은수준으로 200ppi 초반에 야외시인성을 위해 반투과형 TFT LCD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

메인 CPU의 경우 2-3년전에 인수한 PA Semi의 초절전형 AP설계기술을 바탕으로 휴대성이 극대화된 메인CPU를 자체 설계하여 채용을 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기존에 다른 AP업체를 통해 개발하는 경우 기밀유지나 특정 사양 구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초기부터 배제시킬 수 있는 내재화의 첫 시도이기에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다. PA Semi의 전문성이 초절전이기 때문에 아마도 iTab의 사용시간은 아침에 나와서 저녁에 들어갈 때까지인 12~14시간정도면 좋을 것 같고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밝은 햇빛 밑에서도 잘 보이는 반투과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하여 오히려 전류소모를 최소화 할 것이다. 디바이스  측면에서는 아이팟터치와 동일하게 저전력 대기모드를 구현하여  전원을 넣는 순간 바로 켜져서 10초안에 사파리를 띄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즉각성을 부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10초안에 인터넷이 된다면 이제 OS가 부팅되느라 3~4분씩 기다리는 노트북이나 UMPC를 사용하는 것은 꼭 필요한 용무가 있을때가 될 것이다. 나머지 시간은 애플이 접수하게 되는 것이다.

네트워크 커넥션은 무선랜과 블루투스 콤보칩셋이 들어가서 인터넷은 무선랜으로, 외장 키보드와 매직마우스등은 블루투스로 이용을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고 3G는 아이폰과의 전략적인 관계와 사용성의 중복성을 주지않는 애플의 철학덕에 채용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용량은 64GB와 128GB 수준의 모델일 것으로 보이는 데 그 이유는 맥북에어에 채용된 SSD가 128GB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올라가진 않을 것이며 아이팟터치가 최대 64GB이기 때문에 그 이하이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정도 사양이면 가격이 800불이상이 될 정도로 비싼 재료비가 들텐데 애플의 과거 전략상 맥북의 제일 하위모델이 999불이고 아이팟터치의 제일 상위 모델이 399불이기 때문에 iTab은 599~699불 선이 적절한 포지셔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 그 차이는 어떻게 매꿀것인가에 어쩌면 내년에 애플이 추구하고 싶은 전략이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올해는 미국의 출판, 신문, 잡지등의 미디어들이 사상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해이기도 하다. 애플이 과거 온라인 음악 시장에 배팅을 할 때도 시장의 수익성은 좋지 않았었기에 이번에도 애플에게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 바로 애플이 온라인 미디어 시장을 iTiunes로 끌어모을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을 잡은 것이기 때문이다. 앞 서 이야기 한 200~300불가량의 차액은 바로 이 온라인 미디어에서 나오지 않을 까 하는 것이 꽤나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라 보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뉴욕타임즈, 그리고 타임같은 일간지, 주간지를 2년 온라인 구독하는 패키지를 약정을 하면 iTab이 소비자의 손에 매우 저렴하게 전달이 되고 소비자는 매일 아침  정해놓은 시간에 무선랜을 통해 iTab으로 배달된 신문을 여유롭게 집 어디에서든, 출근하는 길에서든 읽을 수가 있게 되고 매달 39.99불든 49.99든, 소위 말하는 신문값을 내게 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비지니스 빅딜이 성사되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애플은 전세계에 수많은 온라인 미디어들과 신문들의 구독권을 iTunes로 가지고 들어와 9.99에 하나씩 소비자가 골라서 구독하게 해 준다면 음악, 비디오, TV쇼, 애플리케이션 다음으로 또 다른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내년은 기 출시되어 있는 아마존 킨들에 이어 반스엔노블스에서 준비 한 이북이 시장에 출시가 되는데 아마도 시장은 킨들과 Nook, 그리고 애플의 iTab의 삼파전이 불꽃 튀는 격전의 1막을 올릴 것이다. 이북시장에 정신 팔려있는 시장에 또 한 번 애플의 허를 찌르는 공격이 시작될 것은 말 할 나위도 없다. 얼마전에 뉴욕타임즈 편집장이 "우리는 더 이상 하루에 한번 뉴스를 전하는 신문사가 아니라 종합정보회사이며 기술회사이다" 라고 한 이야기가 어쩌면 이러한 변화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일년동안 2년전에 출시한 아이폰이 들어오느냐 마느냐에 시달린 한국을 또 한번 멀리 따돌리고 한발자욱 더 나아가는 애플을 보며 속앓이를 해야 할걸 생각하니 영 개운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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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04, 2009

아이팟 그 이후... 애플이 원하는 다음은 iPad? iTab? 진짜 애플TV?

MP3플레이어를 처음 만든건 한국의 mpman인데 초기에 시장이 없어 고전을 하다 새한의 도움을 받아 세계 최초의 MP3플레이어를 만듭니다. 이후 아이리버에서 이노디자인과 프리즘이라는 MP3P를 만들어 내놓으면서 세계시장 M/S 40%이상을 먹으면서 세계 1위로서기염을 토하는데 이 때 애플은 투명 아이맥으로 부활하여 막 제기를 한 뒤 였습니다.

하드웨어는 토니파델, 소프트웨어는 폴머서가 애플에 아이팟의 원형을 가지고 가 제안을 했고 -물론 그전에 S사에도 왔었지만 거절당하고 - 뭔가를 찾고 있던 스티브잡스에 의해 단박에 채택이 되어 불과 9개월만에 아이팟 1세대로 출시되게 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터치가 아닌 기계식 클릭휠이었고 때마침 시냅틱스라는 회사에서 터치기술을 애플에 소개를 했고 애플은 터치 클릭휠을 가진 아이팟 2세대를 내놓습니다. 이때서야 사람들이 아이팟의 존재를 알기 시작 했는데 그 때 미국시장은 아이리버와 크리에이티브, 다이어몬드등 MP3플레이거 시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있었고 냅스터가 음악공유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바로 이때 잡스는 음악공유에서 남들과 다른 시장을 보았고 단순한 음악플레이어였던 아이튠스를 유료 음원마켓플레이스로 시장에 공개를 했습니다. 조롱과 비웃음이 있었고 아이팟은 그때까지 IEEE1394와 맥만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잡스의 또 다른 결정이 이루어집니다. 과거 맥만을 고집하던 아집을 버리고 윈도우에 호환되도록 아이튠스를 수정을 했고 IEEEE1394로만 연결되던 아이팟을 USB까지 지원이 되게 합니다. 이때부터 아이팟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아이팟이 아이튠스를, 아이튠스가 아이팟을 레버리지 하기
시작했고 아이팟이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리버의 M/S는 이때부터 하락하여 지금은 1%도 안되는 수준으로 몰락했습니다.

잡스는 뭔가 더 혁신적인 것을 찾고 있던 중 다트머스에서 멀티터치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웨인 웨스트맨이 설립한 Fingerworks란 회사를 찾게 되고 멀티터치의 미래를 보고 애플로 인수해 버립니다. 비슷한 시기에 노키아나 삼성에서 뮤직폰이 출시가 되고 잡스는 소비자 사용패턴을 볼때 단순 MP3P로는 트랜드 리딩에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폰과 아이팟을 같이 출시하기로 계획을 합니다. 그때부터 장장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준비를 했고 그래서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같은 해 출시를 합니다. 또한 오픈 API라는 에코시스템을 같이 공개를 합니다. 아마 여기서부터는 다들 잘 아시는 내용일텐데 분기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아이팟,아이폰, 아이튠스,맥, OSX의 라인업들이 세상 흔들기를 거듭합니다.

이후 닌텐도가 DS를 누적 1억대를 팔아 축제분위기에 있을즈음에 가장 재미있는 아이팟이라는 모토아래 OS 2.1로 시작하여 3.0으로 연결이 되면서 API 1000개를 추가 발표하여 게임업체들이 패쇄된 소니와 닌텐도를 떠나 애플에 가세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 때 부터 게임시장의 패러다임이 애플로 넘어가버리게 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아이폰 3GS가 3MP 카메라를 달고 나왔는데 아시는 바와같이 플리커 업로드 1위카메라가 아이폰이 된 차에 비디오기능이 가능해지면서 유튜브 동영상업로드가 400%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HD캠코더가 아닌 일반 디지털캠대신 아이폰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고 똑딱이 대신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카메라,캠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 수치상으로 카메라나 캠코더시장에 타격을 준 기사가 나오지 않았지만 DSLR이나 하이브리드계열과 HD캠코더를 제외하면 아이폰을 사용 해 본 사람들은 똑딱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다라는 현상으로 볼 때 그 영향은 예측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엡스토어의 성장과 모바일웹의 기폭제가 된 아이폰은 애플도 예측이상의 성장이 계속되자 라인업의 파괴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에코시스템이 만들어져 버렸고 보다 사용성이 좋으면서 웹가독성이나 활용성이 다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가 없을정도의 규모가 되어버렸습니다. 계속 자신들의 라인업을 혁신적 파괴를 통해 시장을 확장 해 온 애플로서는 Seamless mobile과 Web 2.0로 대변되는 트랜드를 위해선 뭔가 다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일년전에 애플에서 Advanced 터치 알고리즘 엔지니어를 고용을 했습니다. 또한 PA Semi란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인텔이나 삼성에서 AP를 공급받는 한 비밀유지나 확고한 exclusive를 만들기 어렵고 자신들이 원하는 사양을 100%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 한 애플이 PA Semi를 통해 지금 소비전류가 최고로 낮은 AP를 만들고 있을 겁니다. 또한 Advanced 터치 엔지니어들이 과거의 3.5인치의 작은 화면이 아닌 10인치정도의 큰 화면에서 정전용량 터치스크린을 손가락으로도 자유자재로 제어 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과 알고리즘을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아이팟이나 아이폰처럼 스위치를 누르면 1초내로 기동을 하면서 어디에서든지 웹사이트와 컨텐츠들을 자유자재로 접근 할 수 있는 정말로 웹프렌들리한 제품을 만들고 있을겁니다. 켜서 웹브라우저까지 5초안에 들어간다면 노트북을 켤 사람이 있을까요. 이런 태블릿형태의 제품이 나오면 해상도는 브라우저에 최적화되면서 맥북Air같이 휴대성이 좋으면서 사용시간이 12시간정도로 기존의 휴대형 컴퓨터가 하지 못했던 사용성을 주면서 고사양 노트북시장만 남기고 전멸을 시킬 수 도 있습니다.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애플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시장인 가정의 거실을 타겟으로 한 애플 TV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생활공간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자주 접하는 것이 바로 TV인데 애플은 이 TV가 있는 거실에 나오고 싶어 안달입니다. 미래의 가정에 있어 거실의 TV는 온 집안을 제어하고 접근할 수 있으며 모든 컨텐츠와의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기기이니까요. 이를 위해 셋탑형태의 애플TV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 신통치 않았습니다. 주변기기로의 박스형태와 TV자체는 본질적으로 활동영역이 다르기때문이었죠. 이제 OSX가 올라간 TV가 애플에 의해 출시가 되면 가정용 게임기시장, TV, IPTV, 홈쇼핑,홈시어터 등이 애플의 컨텐츠 서플라이체인에 물리면서 애플은 거대한 사용자 왕국을 완성하게 됩니다. 태블릿과 아이폰은 컨트롤 디바이스의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애플이 없는 가정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오게되는 것입니다. 지금 애플이 한국이나 중국대만에서 고용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이 소형디스플레이나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를 넘어서 대형 플랫패널 엔지니어까지를 어우르고 있으니 정말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정말로 소니는 사업을 접어야 할지도 모르고 삼성과 LG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겠죠. TV가 사용자와 소프트웨어플랫폼을 기반으로 상호작용를 하는데 TV에 그런 소프트웨어를 넣을 수 있는 회사가 또 어디가 가능할까요?

애플은 지금까지 사용자 환경에서 최고의 사용성을 바탕으로 한 절제된 하지만 명백한 우선순위가 정해져있는 제품을 출시 해 왔습니다. 과거에 그랬듯이 또 다시 실수를 하지 말란 법은 없겠죠. 하지만 실수를 하기에 있어 애플의 최근까지의 시도는 너무도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각본, 감독, 제작, 카메라, 음향, 주연배우, 조연등 영화라고 치면 히트를 칠 수 밖에 없는 트랜디한 포지셔닝과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절대 단기적인 흉내내기와 배타적인 사업전략을 가지고 애플의 공격을 수성할 수 는 없습니다. 이제야말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영역을 무너뜨리고 복합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융화가 있지 않고는 애플이 등장할 때 IBM에 던졌던 해머를 우리가 애플에 던져야 할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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